이재봉 교수(융합교양대학)가 제21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8년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정세현)에서 제정된 이 상은 민족 화해와 평화 및 통일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 또는 단체를 추천받아 선정하고 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이재봉 교수는 통일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남과 북이 더불어 살기 위한 풀뿌리 통일 운동을 지역에서 꾸준히 펼쳐왔다”며,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전북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통일 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수상자인 이재봉 교수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등 수상자들이 뿌려놓은 평화의 씨앗이 남북 관계 재도약의 마중물이 되고, 한반도 통일의 열매로 맺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봉 교수는 “평화학자 또는 통일 운동가로서 죽을 때까지 평화와 통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각오로 20여 년을 보내왔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아 영광스럽다”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고 싶다”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대전환 시대가 열린 만큼 우선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평화통일 운동의 당면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진형 기자 kiss7417@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