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갑작스럽게 학교 문이 활짝 열려서 여러 가지로 정신없고 바쁘시겠지만 <후마니타스 장학사업>만큼은 놓치지 마십시오.
신입생 여러분들은 생소하실 것 같아 우선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은 이번 학기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인문학 진흥 프로그램입니다. 총 장학금 1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독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은 매 학기 4권의 도서를 선정해 독서논술, 토론, 퀴즈, 시험 대회를 열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학기에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융합교양대학과 후마니타스 장학위원회는 ‘언텍트 시대’에 맞는 형태로 대회를 다시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분들 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선정도서를 읽고 독서 논술문을 작성하는 “독서논술 대회(11월 19일)”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치를 것입니다. 다만 한 곳에 여럿이 모여 시험을 보는 형태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여러분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논술문을 작성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논술문 작성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늘리고,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접속하여 글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독서토론 대회(11월 21일)”는 사정이 되는 한 지난 대회와 똑같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 역시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정해진 논제에 대해 토론하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확산 추세를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TED공모전(11월 9일 마감)”과 “학술에세이 공모전(11월 30일 마감)”은 이번 학기에 신설된 대회입니다.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공모전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TED공모전”은 선정도서 1권을 선택하여 읽고 새롭게 얻은 지식, 정보, 감상 등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제출하는 대회입니다. 여러분들의 재치와 창의성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학술에세이 공모전”은 선정도서를 읽고 제시된 주제를 바탕으로 학술논문 형식의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는 대회입니다. 어쩐지 어려워 보이시죠?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수업시간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쓰는 수준의 노력정도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대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양식을 잘 준수해야 합니다만 이 역시 융합교양대학에서 준비해 놓은 동영상 강좌를 시청하신다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대회 참가 전에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 대회별로 “사전 접수(10월 26일~11월 4일)”를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고, 또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데 제가 너무 장황했나요? 대회 접수와 참여 방법, 선정도서 정보, 온라인 특강 듣기 등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다면 학교 홈페이지 봉황BBS-학생 공지 사항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에 참여하셔서 읽고, 쓰고, 말하십시오. 어떠한 재앙이 밀려온다고 해도 책 읽기를 통해 얻은 여러분들의 빛나는 지성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힘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덕민 교수(융합교양대학)
출처 : 원대신문(http://www.w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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