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사진도 거짓말을 한다’는 주제의 제107회 세계고전강좌가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제한 대면 특강과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병행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강좌의 초청강사로 나선 이승진 교수(유럽문화학부)는 후마니타스 장학사업 추천 도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진 시집 『전쟁교본』을 소개했다. 브레히트의 『전쟁교본』은 12년간 지속됐던 히틀러 시대에 대한 연대기로 비극적인 시대에 역사의 진실을 흑백 사진과 4행시로 기록한 작품이다. 또한 강좌 주제를 중심으로 사진 시집의 생성사로 사진과 문자 텍스트의 변증법적 결합 기능을 학습하고, 작품을 보며 여러 관점에서 해석해 참가자들이 직접 사진을 보고 4행시를 만들어 보는 등 사진을 읽는 방법을 학습할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이승진 교수는 “암울했던 그 시대에 브레히트에 사진 시집 작품은 역사적 사실이 밝히며 지나간 날에 대해 여러 견해를 가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힌 강명규 씨(미술과 3년)는 “전쟁교본이라는 사진사집을 보면서 우리나라 또한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공감이 가 작품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원광구성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고전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소통센터 김용상 교수(융합교양대학)는 “고전은 옛사람들의 지혜를 모아놓은 이야기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며, “상호 소통하는 특강을 추구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를 갖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대학 학생들이 세계고전강좌의 참된 가치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번 세계고전강좌는 지난달 26일 제105회 조성환 책임연구원의 “도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28일 제106회 김한영 번역가의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으며, 오는 31일 제108회 장세후 교수(영남대)의 “사마천의 사기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준오 수습기자 mshee1123@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