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문, 277명 선정, 총 1억 원 지급
2018년 2학기 제14회 후마니타스장학생 선발대회 텍스트로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등 4권의 책이 선정됐다.
독서퀴즈·시험·논술·토론 등 네 부문에서 총 1,099명이 응시했으며, 독서퀴즈 40명, 독서시험 104명, 독서논술 117명, 독서토론 16명(8팀) 등 277명이 선발돼, 총 1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인문영역: 『거대한 뿌리』 최은희(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김수영 시인이 시집 『거대한 뿌리』에서 이야기하는 ‘혁명적 존재’란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며 혁명을 일으킨 주체가 되는 ‘민중’이다. 민중에 대한 인식은 김수영의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시인의 전반적인 시 세계를 파악하고, 그가 어떻게 해서 민중에 대한 재인식을 이룰 수 있었는지와 그의 시 세계에서 알 수 있는 ‘민중’의 개념에 대해 짚어볼 것이다. 또한 <사랑의 변주곡>과 대표 작품인 <풀>을 예시로 들면서, 그 개념이 현재 필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김수영은 1960년 4월 혁명에서 부정 세력에 맞서 자유 시대를 획득한 민중의 힘을 발견한다. 그들이 이뤄낸 혁명과 자유에의 발돋움을 경험하며 자신의 시세계와 세계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이는 시집 전체 제목이 되는 <거대한 뿌리>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라고 역설적으로 고백하는 부분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고백의 밑바탕에는 시인의 민중에 대한 애정과 그들에게서 발견한 생명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시집의 서두를 여는 <공자의 생활난>에서 ‘이제 나는 바로보마’라고 표현하며 대상에 대한 ‘바로보기’에 대한 의지를 시집 전체에서 내뿜고 있다. <어느날 고궁을 나오며>에서는 시인의 소시민성에 대한 고백이 도드라진다. 큰일에는 가만있으면서, 거스름돈을 잘못 내어주는 주인에 대해서는 분노하는 등 작은 일에 분개하는 자신에 대해 ‘모래야, 풀아, 나는 얼마나 작으냐’,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에 대해 반성하는 부분이 드러난다. 혹자는 소시민성에 대한 반성만 있을 뿐,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혁명을 위한 직접적인 움직임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시민성에 대한 고백과 반성은 바로보기에 대한 결과로 인식할 수 있다.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시인은 ‘자유’에 대한 의지와 깨끗한 눈에 ‘기침을 하자’, ‘가래를 뱉자’는 시 <눈>을 통해 사회 비판과 당대 시인들에 대한 사회 참여 의식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는 시가 온 몸으로 쓰인다는 시인의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고, 이것은 시인은 ‘온 몸으로 밀고 나가야’한다는 시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시인이 글을 통해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시인의 삶과 시의 내용과 담겨있는 의미에 대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수영이 이야기하고 있는 ‘혁명적 존재’란 <풀>이라는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풀>은 민중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한 시다. ‘풀’은 1연에서 억압으로 표상되는 동풍에 의해 뉘어지고, 쓰러지는 존재로 나타나지만, 곧 바로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일어나는 존재로 나타나며, 스스로의 생명력과 의지를 가진 존재로 형상화된다. 민중은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며 자기해방의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여 사회 현상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정치가 본인과 상관없다고 생각 말고, 현재 사회 체계와 흐름,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행사하는 것부터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사회영역: 『당신 인생의 이야기』 김나영(치과대학 치의예과)
주인공은 ‘헵타포드 B’에게서 이미 알고 있는 결과를 위하여 과정을 이해하는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배우게 된다. 물질세계를 인과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헵타포드의 목적론적인 사고방식이 어색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책 안의 물리학자가 헵타포드의 최소화, 최대화 논리로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야를 얻었듯이, 목적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목적론적 사고방식이 사람들에게 중요해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목적론적 사고방식이 현대 사회의 개인에게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행복이다. 현대 사회가 경쟁사회라는 점에서 목적론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은 커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한 목적론적 존재라고 말했지만, 현대인들은 목전의 경쟁자들에 의해 시야가 좁아져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 종종 잊을때가 많다. 남들보다 더 높은 명예와 더 많은 부를 위하여 정작 자신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에는 소홀해진다. 또한 경쟁에 과몰입하면 타인의 행복은 자신의 불행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각자의 행복으로 정해둔다면, 개인은 경쟁이 아닌 제로섬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목적론적 사고방식은 윤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현대 사회의 집단에게 꼭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다원화되고 분업화되어 개별 집단의 가치가 혼재되어있는 상태이다. 각자의 이익 집단을 위한 가치에만 집중하게 되면, 결국 보편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윤리와 인간성에 대한 고찰이 부족해진다. 그러나 집단이 윤리적인 사회라는 목적론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개별 집단의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궁극적 목적인 윤리에 어긋나지 않게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취를 위한 관점에서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목적론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개인의 성취를 위한 목적론적 사고방식에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현대 사회의 개인에게는 사회가 제시하는 인생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개인은 사회가 규정한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받고, 혼인하며 자식을 출산한다. 인생의 주도권을 개인이 아닌 사회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버킷리스트와 같은 목적론적 사고방식은 개인이 주도적으로 성취를 추구하도록 할 수 있다. 집단의 관점에서 목적론적 성취를 위한 결과물로는 헌법을 들 수 있다. 헌법은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수호할 개인의 권리를 규정하여 집단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가이드라인을 정한다. 이 헌법을 통해 집단은 잘못된 권리 행사를 규제하고 개인을 억압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과론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세월의 책’은 존재 자체가 모순이 된다. 그러나 목적론적으로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면, ‘세월의 책’은 내가 살아가고 싶은 내 인생의 이야기를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존재가 된다.
자연영역: 『부분과 전체』 김누리(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하이젠베르크가 과학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주 사소한 대화를 통해서였다. 원자 구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려진 그림 모형. 그 그림 모형에 있던 갈고리 단추가 과연 그림 설명에 적합한지, 아닌지에 대해서였다. 이처럼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이라는 불명확성의 존재를 밝혀 과학적 성과를 이룬 뛰어난 과학자이지만, 그의 과학적 호기심과 지식 달성은 실험과 증명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을 통해 대부분 이루어졌다.
대화의 가장 큰 좋은 점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때도 그와 연관된 다른 화제를 언제든지 꺼내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젠베르크는 많은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부분과 전체의 의미를 찾아내었다. 실러의 “왕이 공사에 착수하면 일꾼들에게 할 일이 생긴다”라는 말, 발터의 어머니는 이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잘못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왕이 공사에 착수하기 때문에 일꾼들에게 할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꾼들이 일을 해주기 때문에 왕이 왕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고,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장의 인과 관계를 뒤집어 생각하는 역발상이었는데, 왕이 왕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발터의 어머니의 주장도 결코 틀린 말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발터와 하이젠베르크가 나누었던 천재와 역사 이야기에서도 부분과 전체의 개념을 살펴볼 수 있다. 발터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고, 비교적 과학적 진리가 덜 드러났던 과거의 역사가 천재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는 표현의 자유가 이미 보장되어 있고, 옛 훌륭한 음악가들이 이미 많이 배출이 되었기에 현 음악가들의 음악적 수준이 과거에 비해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하이젠베르크도 어느 정도는 공감했다. 그는 물론 현시대의 음악이 빈약하고 규칙이 없는 것은 맞지만, 후세대에 가면 이 음악이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둘은 모차르트나 베토벤 같은 천재들도 수많은 음악가들이 그들을 뒷받침 해주고, 뒷배경이 되어주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즉, ‘역사’라는 전체가 존재해야만 ‘천재’라는 부분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이처럼 부분과 전체는 서로 다른 개념이기도 하지만, 서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호적 요소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처럼 부분과 전체를 결코 개별적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다. 이는 과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처음 지동설이 주장되었을 때, 많은 과학자들이 그 의견을 전면 부정하고 터무니없는 소리로 취급하였다. 그러나 천문학이 발전하고 우주와 과학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지동설에 대한 확신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떳떳하게 천동설을 부인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살았던 시대가 바로 종교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성경에 따르면 지구는 온 세상의 중심이 되므로, 태양이 지구 곁을 도는 것은 아주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자 진리로 여겨졌다. 결국 태양이 지구 곁을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 곁을 돈다는 우주의 과학적 발견은 종교 사회라는 시대적 사회상에 묻혀 오랫동안 드러나지 못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의 진리 발견이라는 부분적 요소들은 사회라는 전체 속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발전을 이룰 수도 있지만, 사회적 규범과 틀 때문에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은닉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분적/개별적인 것을 전체와의 관계에서 보는 것. 또는 전체의 맥락에서 부분적/개별적인 것을 볼 필요가 있다”라는 하이젠베르크의 주장에 적극 동감하는 바이다.
대회 총평
시집으로는 처음 인문영역에 선정된 『거대한 뿌리』는 ‘자유’를 노래하고 옹호했던, ‘민주주의’를 현실화하고자 시로써 항거했던 김수영의 시선집이다. “자신의 시에서 한국 현대시 사상 처음으로 시적인 말과 일상적인 말의 간극을 사라지게 한 시인”인 김수영의 시에서, “시와 삶을 완전히 일치시키려는 시인의 치열한 노력과 극단적인 정직성”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회영역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문학적 감수성과 지적 상상력에 기초한 전혀 다른 차원의 서사물”이다. 작가 테드 창은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이자, ‘전 세계 과학소설계의 보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소설가이다. 8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책은 현대 과학기술을 통한 지적 상상력과 소설로 표현된 철학적 사유를 결합시킨 작품집이다.
자연영역에 선정된 『부분과 전체』에서 저자 하이젠베르크는 독일의 이론물리학자로, 불확정성의 원리를 주장해 양자역학에 대한 해석을 확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원자물리학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철학, 종교, 종교, 언어. 역사 등 일반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으며, 정치적 사안에 대한 과학자의 고뇌와 선택 과정도 이야기하고 있다.
예·체능영역에 선정된 『서양미술사』는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 오늘날의 실험적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주제를 다룬, ‘미술의 역사책으로 읽히고 즐기도록 의도’된 입문서이다. 저자 곰브리치는, 미술에 처음 입문하여 약간의 오리엔테이션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시대와 양식, 작가와 작품 및 주제에 대해 이야기 방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독서퀴즈>
독서퀴즈 대회는 책읽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자는 취지로, 즉흥성·놀이·재미 등이 가미된 O·X 게임과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였다. 출제 영역을 『부분과 전체』와 『서양미술사』, 두 권으로 한정한 독서퀴즈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열띤 호응을 보였다. 수상권에 들지 못한 학생들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추첨을 통해 CK사업단의 협조로 마련한 많은 상품을 전달했다.
<독서시험>
독서시험 문제는 공지된 4 영역의 책에서 4지선다형 40 문제와 단답형 9문제 그리고 200자 이내로 기술하는 서술형 1문제로 이루어졌다. 객관식은 책을 제대로 읽었으면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단답형은 중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읽어야 정답을 작성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서술형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와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서술할 것을 요구했다. 책에서 필자가 주장하는 요지와 서술된 원리를 파악·정리하며 글을 읽고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독서논술>
7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1,400~1,600자의 글쓰기를 마쳐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문장을 정확하게 써야 논자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난다. 논술의 문장은 짧고 간결한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후마니타스 논술시험의 핵심은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에서 명시적으로 주문하고 있는 사항이 글에 정확히 반영되어야 한다. 독서논술은 정보와 지식을 막연하게 나열하는 글쓰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온전한 글 한 편을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독서토론>
16강전, 8강전까지는 <일반계열>과 <의·약학계열>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4강전부터는 계열 통합하여 진행되었다. 토론 부문에 지원자 수가 증가하여 예선전부터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토론대회를 진행하면서 드러난, 개선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논의가 많았다. 논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핵심어를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는 것은 긍정적인 토론의 자세이다. 논제에서 제시한 논의의 범위 안에서 논점을 정리하고, 선정도서와 선정도서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문화적 이슈를 찾아 제시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선정도서에서 다양한 논거를 끌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책을 깊이 있게 읽고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독서가 얼마나 심도 있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유심히 관찰한다. 선정도서에 대한 인용의 폭과 깊이를 고려해야 한다.
후마니타스 독서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융합교양대학 학장 및 직원 선생님들에게, 네 영역의 대회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조영철 교수(후마니타스장학위원회 위원장, 유럽문화학부)
출처 : 원대신문(http://www.wknews.net)
기사 원문링크: https://www.wk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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