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조영철 고전분과위원장(유럽문화학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우정 교수(중국학과)의 축사, 김정현 중앙도서관장(철학과 교수)의 주제 강연, 이상범 교수(철학과), 김정배 교수(융합교양대학), 서덕민 교수(융합교육대학)의 강연에 이어, 콜라보 토크, 남유선 의사소통센터장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고전, 세계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된 김정현 교수의 강연은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김정현 교수는 “현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비판 능력, 그리고 평화적 세계 시민의식이 인문학적 소양 교육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고전은 현재의 물음과 원인에 관한 해결방안이다”라며 세계고전을 읽어야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상범 교수의 ‘고전 인간을 묻다’, 김정배 교수의 ‘고전, 예술을 묻다’, 마지막으로 서덕민 교수의 ‘고전, 사회를 묻다’의 강연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콜라보 토크에서는 강좌에 참석한 학생들이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어 제출하고, 교수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많은 질문 가운데, ‘고전문학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서덕민 교수는 “하루에 30분씩 읽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처음에는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꾸준히 읽으니까 결국에는 다 읽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범 교수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매 순간 자신을 갈증 상태에 둬야한다”고 자신의 방법을 소개했다.
강좌에 참석한 김형준 씨(문예창작학과 1년)는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강좌가 진행됐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특히 마술, 재즈밴드의 특별공연이 더해져 좋았다”고 말했다. 김남형 씨(국어국문학과 2년)는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고전문학을 강좌를 통해서나마 접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다음에 진행되는 101회 세계고전강좌 시간에는 내가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 세계고전강좌는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강좌로, 고전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의 조류를 가늠하고 미래를 위한 지침을 얻고자 기획된 우리대학 인문학 강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강좌에는 교직원,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의 참여가 늘고 있어 지역 인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이다.
정은지 기자 dytjq0118@wku.ac.kr
홍민지 수습기자 ghddl99@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