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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카페] 방구석에서 즐기는 교양·문화생활
[문화카페] 방구석에서 즐기는 교양·문화생활
교양교육원2021-02-07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착용은 우리에게 일상이 됐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언택트(Untact), 드라이브 인(Drive-in) 문화가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초·중·고 및 대학 학생들이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가 아닌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외식 대신 배달 음식을, 장을 보러 가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횟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구 월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 여행, 문화, 레저 등의 서비스 부분은 각각 약 50% 대폭 하락해 감소세를 보였다. 위에서 보았듯이 사람들의 일상이 야외보다 ‘집’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교육과 문화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축제나 강연이 온라인으로 펼쳐지고 있다. 권태와 지루함을 깨트릴 수 있는 온라인 간접체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 보성군 ‘보성세계차엑스포’, 충남 천안시 ‘천안흥타령춤축제’, 부산시 ‘부산항축제’ 등의 지역축제와 수원시 주최의 ‘2020 인문학 콘서트’, 부산시 주최의 ‘2020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착장’ 강연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라북도의 온라인 축제
앞서 소개한 것처럼 올해는 온라인 축제 및 강연들의 향연이다. 해당 장소에 직접 방문해 즐겼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의 행사는 경험할 수 없었지만, 장시간의 이동거리 없이 온라인 화상으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편안함과 오프라인에선 이뤄지지 않았던 특별한 온라인 콘텐츠들이 그 아쉬움을 달랬다.
전라북도 내에도 많은 지역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익산에서는 ‘2020 익산 온라인 식품대전’이 열렸다. 특이하게 ‘오지 마세요! 접속하세요!’라는 포스터 문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식품대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연예인과 유명 유튜버들이 참여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0월에는 독서문화축제인 ‘2020 익산 북페스티벌’이 ‘책 향기로 탑을 쌓다’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드라이브인, 온라인 생중계 등 온라인으로 선보인 신선한 시도와 독특한 방식이 큰 호응을 얻어 오프라인 축제의 아쉬움을 메꿨다.
또한 지난 11월 김제에서는 ‘2020 온라인 김제 문화재 야행’이 개최됐다. ‘징게맹갱(김제만경) 밤마실 가자!’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화재 풍류, 역사 유튜버가 들려주는 김제 문화재 이야기, 알쏭달쏭 김제 문화재 퀴즈쇼, 김제 무형문화재 공예품 온라인 경매 등 주최자와 참여자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몸도 집에 있는데요?
매년 시끌벅적했던 캠퍼스는 올해 긴 정적을 유지 중이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했던 지난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과에서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자택에서 수업은 물론, 과제와 시험까지 행해야만 했다. 교내 유동 인구가 크게 줄 다 보니 특강을 비롯한 많은 행사가 졸지에 관객 없는 공연이 돼버렸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언택트 시대에 맞게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도입해 학생들이 비대면 환경에서도 특강을 수강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홍보 방식에 있어 웹정보서비스 내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지난 3개월간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교양 함양을 위한 ‘세계고전강좌’을 비롯해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시·서사 창작의 실제와 도전’, 문학적 글쓰기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오감만족 글쓰기 홀림’ 등 다양한 문화 강좌와 특강들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가면서 진행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계열에 오른 김금희 작가의 강연이 현장과 함께,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지양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노력과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특강을 수강했던 이화연 씨(식품영양학과 3년)는 “이전까지는 교내를 걷다 플래카드를 통해 특강 정보를 얻곤 했는데, 지금은 주로 봉황 BBS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화상 특강의 가장 큰 장점은 장소 이동이 필요 없으므로 쾌적한 인터넷 환경만 마련된다면 집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경준 씨(행정언론학부 3년)는 ‘비대면 특강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부재가 발생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수강생들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강사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되는 특강이 마냥 완벽할 순 없다. <세계고전강좌>와 <오감만족 글쓰기 홀림>을 주관하고 있는 의사소통센터 김용상 교수(융합교양대학)는 “사실 글쓰기 특강은 강의실에서 직접 창작해보고, 의사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이뤄져야 효과가 배가 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기대가 완벽하게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개개인의 인터넷 환경이 모두 완벽할 순 없기 때문에 간혹 카메라나 마이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단점을 손꼽아 이야기했다.

지난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는 ‘제2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GIGF 2020)’ 개회사를 통해 “경제·사회 구조 전체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인 비대면, 디지털, 그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종식을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사회가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양·문화생활 역시 비대면 중심의 기반에 적합한 새로운 성장을 하고 있고,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나는 장점의 부각과 단점의 보안을 거쳐 머지않아 대중문화의 한 일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해본다.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
문준오 수습기자 mshee1123@wku.ac.kr

출처 : 원대신문(http://www.w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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